名盤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는..
材質과 規格 - 乾燥 - 取目은 기본이고
색상, 나뭇결, 油(樹脂)성분, 芳香, 탄력, 촉감, 음향, 내구성, 복원력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첫 째가 ' 材質 - 樹種 ' 이다.
물론 같은 材質이라 하더라도 기후와 토양에 따라 그 특성이 달리 나타남은 두 말할 필요가 없겠다.
材 質 - 樹 種
榧子 > 杏子 > 히노끼> 香柏 > 桂樹 > spruce > 赤實樹
<보편적으로 형성되는 가격順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인정하는 재질은 <비자, 행자, 히노끼, 계수> 넷 뿐이다.
* 현재 일본에서 계수 盤과 spruce 盤은 비슷한 가격대지만..
전자는 거의 板目盤, 후자는 거의 柾目盤인 점을 감안한다면,
盤의 소재로서는 계수盤이 보다 고급 재질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족보에도 없는 피나무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며.. 직접 확인하고 두드려 본 결과, 여러 가지 면에서 결격사유가 많은 재질이다.
굳이 가격면에서만 따진다면 아가지스보다는 조금 센 정도~
規 格
돌이 규격화 됨에 따라 盤의 규격도 가로 42 Cm - 세로 45 Cm 이상이어야 불편함이 없다.
乾 燥
완전건조 후에 제작해야 변형과 갈라짐(와레)이 없지만, 사실상 완전건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고급 盤은 반제품 상태로 건조를 계속하며 관리해야 한다.
또한 좀 넉넉한 규격으로 제작해서 나중에 바로잡을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경향이다.
* 인공건조가 아닌 자연건조 방식이 좋으며, 枯死木 재질이라면 碁盤材로서는 단연 최고.
取 目
柾目은 가장 희귀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四方柾 , 촉감과 소리가 고르다는 天地柾 , 天柾 등이 있지만
사실상 盤面만 柾目으로 잘 빠지면 거의 차이를 두지 않으며
실제 가격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일단 盤面이 柾目이라면
결국 , 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盤面의 상태가 더욱 중요하며 등급을 좌우한다는 말이다.
板目은 木裏와 木表가 있지만, 일단 柾目이 아니면 特品으로의 가치는 크게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색 상
담황색, 이 동네에서는 조청색으로 표현하곤 한다.
또한 盤面이 층이 지지 않게.. 부분적인 차이 없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야 좋다.
* 깊이 있는 농염한 색상을 원하는 마니아 층에서는 세월이 경과한 후, 일부러 한 번 깎아내기도 한다.
나 뭇 결
결이 곧고 바르며 나이테의 간격이 치밀하고 섬세하며 일정할 것.
나이테는 너무 선명하지도 않고 흐리지도 않은.. 은은한 운치를 느낄 정도가 좋다.
아가지스는 나이테가 매우 흐리며 spruce 는 또 매우 선명하여 돌출된 느낌을 준다.
油 성 분
사실상 盤의 속성을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다.
油 성분이 풍부해야 윤기가 있고 색상과 소리에 깊이가 있으며 촉감과 芳香도 좋다.
운남성産 비자가 일본産에 비해 전체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이유도 바로 油 성분이 적어 목질이 메마르기 때문이다.
같은 비자라도 목질이 메마르면 히바나 spruce 처럼 소리는 경박스럽게 딸그락거리고
색상은 붉은빛이 전혀 없이 연한 노랑 일색이며 芳香도 약하고 자극적이다.
芳 香
榧子, 히노끼, 香柏 등이 독특하고 좋은 香을 지녔다.
杏子盤의 아쉬운 점이 바로 芳香과 나이테가 조밀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두 께 - 부 피
꼭 법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본격 소장盤의 풍모를 갖추려면 아무래도 6寸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3大 碁戰의 관전기를 살펴보더라도 6寸 이하 盤이 도전기에 등장하는 예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도 6寸을 채우면 가격의 단위가 좀 달라지며..
또한 20 센티 이상의 초박력 盤은 차원이 다른 別格의 대우를 받는다.
홍인보 3 世 도에쓰가 '標本碁盤' 이라 하여 가장 적합한 높이를
3치 9푼(약 12 센티 + 다리 높이 12 센티 => 24 센티)으로 규정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실용적 측면을 강조한 말이고.. 높이는 방석으로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적절한 탄력과 청아한 소리, 감칠맛 나는 촉감 등을 갖추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또한 유명 棋士의 揮毫가 담기면 그 품격은 더욱 높아 질 수가 있다.
일본에서는 유명 棋士의 揮毫가 담기면 바둑판 값이 두 배까지 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왜 한국에서는 일부러 사인을 지워 달라는 불상사까지 일어나는 것일까..
매직으로 이름을 그려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사람 자체의 값어치가 떨어져서 그런 것인가...
참으로 비극이요 불행한 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근래 들어 銀杏木과 히노끼는 그 재질로서의 선악을 떠나 무척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은 사실이다.
자원의 고갈과 더불어 중국 榧子가 들어오면서 그 자리를 차지한 것도 큰 원인일 것이다.
허나 객관적 사실로 볼 때, 본격 소장盤의 품격을 제대로 갖추려면
아무래도 榧子나 杏子 중에서 6寸 이상의 柾目盤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기준이다.
碁 盤 의 材 質 - 樹 種
바둑판을 위해 태어났다는 ' 幻想의 나무 - 神秘의 나무 ' 로 불리는 榧子 - 카야는 ..
碁盤의 재질 중 단연 으뜸이며, 위의 요건들을 모두 갖추었다 할 수 있겠다.
조밀하고 섬세한 결은 물결이 파장을 치 듯~ 다이나믹하게 돌아가는 특성을 띠는 관계로
근래에 개발된 香柏 (히바 - 옐로우 시다) 과 비교해서 남성의 결로 불린다.
昭和 최후의 大木으로 불렸던 日本産 本榧子 (직경 - 약 2m / 수령 - 700 年)
< 요시다 碁盤店 >
榧 子 ! 그 특 유 의 결 과 색 상 은
때 로 는 현 란 하 게 ~ 때 로 는 담 담 하 게 ~
또 때 로 는 농 염 하 게 ~~
이 결이 바로 '天柾 - 덴마사' 결이다.
杏 子 - 銀 杏 盤 은 ..
그 부드러운 감촉과 복원력은 榧子와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으며
榧子에 비해 전체적으로 나이테의 간격이 넓고 결은 미끈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 木質의 까탈스러움과 乾燥 - 管理의 어려움 등으로 제작을 꺼리는 측면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은 榧子보다도 오히려 더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치밀한 나뭇결과 독특한 香을 지닌 < 扁柏 - 檜 - 히노끼 - 노송 > 역시
자원의 고갈로 인해 구경하기 힘든 희귀한 존재가 되었고..
근래에 고급 盤의 재질로 등장한 香 柏 - 옐로우 시다 - 히바는 ..
글자 그대로 노란 杉나무다.
불상 조각용으로 널리 쓰이며 뛰어난 내구성과 풍부한 香을 지녔다.
정갈하면서도 치밀하고 섬세한 나뭇결은 여성의 결로 불린다.
참 많은 이름을 지닌 나무인데.. 정확한 이름은 白香木이 맞는 듯 하고
이 외에도 '송백' 으로도 불린다.
탁탁 튀는 듯한 촉감과 소리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는 재질이 아니다.
색상도 너무 연한 편이다.
특유의 안착된 결이 일품인 桂 樹 - 가쯔라 盤은 ..
그 강렬한 색상이 개성이자 단점이며
큰 재목이 드물어 대부분이 板目 형태의 取目을 취하고 있다.
약간 거친 듯 하면서도 투박한 느낌을 주는.. 그 독특한 손맛은 나름대로 상당한 매력이다.
일본에서는 보급용 실용盤으로 널리 쓰이는 재질이다.
근래에 보급용으로 널리 쓰이는 spruce 는 ..
흔히 新榧子로 더 잘 알려져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술일 뿐,
樹種 자체가 주목科인 榧子와는 전혀 다른 소나무科다.
국내에서는 흔히 가문비나무로 불리는데.. 산지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하다.
북미 지방에서 많이 자생하며 치밀한 결의 알래스카 産을 최고로 친다.
결이 곧으며 특히 소리의 전달성이 뛰어나 피아노와 각 종 현악기의 재질로도 널리 쓰인다.
아래는 本榧子 - 혼카야 盤의 取目 형태를 사진으로 올려보았다.
取目은 크게 ' 柾目 - 마사매 ' 과 ' 板目 - 이다매 ' 으로 나뉘며
柾目은 다시 天地柾 - 덴찌마사 / 四方柾 - 시호마사 / 天柾 - 덴마사 / 追柾 등으로 분류되고
板目은 木裏와 木表로 나뉜다.
天 地 柾 目
四 方 柾 目
板 目 (木 裏)
板 目 (木 表)
四方 木口(키구치) 盤
지금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取目 형태로서 에도시대에 간혹 제작되었다고 한다.
四方의 盤側에서 斷面(기리쿠치)이 나타나는 형태를 취하며..
盤面 역시 매우 특이한 형태의 마사결이 출현한다. 보통 取目 형태의 2 面分을 필요로 하게 된다.
碁物(바둑용품) - 바둑판, 돌, 통 - 이 名品의 반열에 오르려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디테일함과 洗練味를 잃지 말아야 한다.
또한 碁物의 재질들은 모두가 살아 숨 쉬던 천연 소재다.
따라서 일정 부분 가공을 했다 치더라도 원 재질의 美를 최대한 살려내야 하는 것이다.
盤이나 통에서 아직까지 나는 나뭇결보다 더한 아름다움은 보질 못했다.
本蛤이 발하는 백색보다 더한 담담함 또한 보질 못했다.
가끔 지나친 장식이나 조각 등을 동반한 碁物을 대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별 호감과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과장된 몸짓과 어색함을 느낀다.
뭐든지 主客이 전도되면 좀 곤란하다.
過猶不及이라 하지 않던가.. 論語의 先進篇에 나오는 글귀다.
물론, 개인적 취향이나 그 재질의 희귀성, 사치품 -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는 전혀 별개의 관점이고~
다시 말하지만, 碁物이라면 바둑 - 그 본연의 기능과 보편성에 충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바둑판으로서의 가치 ! 바둑돌과 바둑통으로서의 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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