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책

大國手 趙南哲 全集 (대국수 조남철 전집)

野 人 2008. 7. 17. 20:04

 

 

 

 

 

 

 

 

 

 


정통 全集으로서는  아쉬운 점과 미흡한 점이 많지만

한국 최초의 全集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와 의의를 조금이나마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00 수 이하 줄임.. 도  모자라

멀쩡히 계가까지 간 바둑을  불계로 처리한 것은 너무 심했다.

타고난 불성실과 게으름, 무책임으로 인해  엄연한 팩트까지 부정하고 나섰는데

이 책을 과연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중죄요  죄악이다.

차라리 펴내지 않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 만큼 말이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것은  요즘 소위 잘 나간다는 棋士가 아닌

한국 현대바둑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조남철 선생으로부터 그 첫 단추를 꿰었다는 점,

하나만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돈 받고 팔아 먹기도  참 민망한 짓이지만..

나는 별 기대가 없었기에  떠들어 보지도 않고 그냥 샀다.

그런데 참담한 것은  겨우 限定 300 部를 찍었는데, 그마저도 덤핑으로 넘겨졌고

아직도 재고가 남아있다는 소문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바둑시장의 현주소요, 그 잘난 천만 팬의 실체인 것이다.

책을 참 드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참 징그럽게도 안 팔아준다는..

바둑에 돈 쓰면  미친놈이나 빙신 취급 당한다는..

공짜와 저렴이란 단어를  무지하게 좋아한다는..

따라서 이 동네는 모두가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끼리끼리 아주 잘~ 만났다는...

 

자~  사정이 이 지경이거늘,, 그래도 홍익동과 바둑밥을 입에 넣는 작자들은

낯을 들고 간사한 세 치 혀만 나불댈 수 있겠는가 ?


다시 한번 그대들의 그 지칠 줄 모르는 뻔뻔함과 이기심에  고개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天 / 地 / 人    全  3 卷      2000 年  圖 書 出 版  바 둑 라 인   發 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