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공배만 두었구나 !
野 人
2011. 7. 12. 22:10
내가 가끔 碁譜가 놓아보고 싶어지면 사용하는 盤이다.
碁盤은 日本産 5寸 本榧子, 碁石은 33 号 스와부테 蛤, 碁笥는 本因坊形 本桑材.
이면에 약간의 흠이 있는 盤이지만, 日本産 榧子라서 觸感과 芳香이 아주 좋다.
특별히 아끼는 盤 중의 하나다.
이 盤에 처음 놓아봤던 碁譜는 슈사이 名人의 引退碁, 그 碁譜는 이후로도 수없이 놓아봤다.
그때마다 鬪魂을 불사르며 쓰러져 가는 名人의 심정에 마음이 아렸고
그때 만큼은 기다니 선생의 執念이 야속했었다.
木谷 선생, 高川 선생, 藤澤 선생, 大竹 선생의 바둑도 참 많이 늘어놨었다.
坂田 선생, 梶原 선생, 山部 선생의 바둑도 좋았고.. 加藤, 武宮 ...
그리고 열도의 카리스마 요다, 그래 요다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