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농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
野 人
2008. 7. 18. 02:44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쓸려 나간 논두렁을 부지런히 손보는 농부가 있었다.
그 풍경을 창밖으로 바라보는 화가의 눈~~
한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갓 뽑아낸 원두커피 한잔이 들려 있고..
화가의 눈에는 참 아름다운 풍경일 것이다. 평화롭고 목가적이고 낭만적이고...
근데.. 근데 말이다~~ 과연 비를 맞으며 삽질을 해대는 농부의 심정은 어떨까..
그에게도 과연 평화롭고 아름답겠는가 ?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파오고...
농부에게는 절박하고 냉엄한 현실이요~~ 생업일 뿐이다.
바둑밥을 입에 떠 넣는 자들은 전부 다 자기가 화가인 양~~
대단한 착각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철이 없는 것인가...
평화와 낭만은 적어도 직업의식을 지닌 프로가 누릴 수 있는 것이 못 된다.
그것은 구경꾼들의 몫이요~~ 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던가..
야구장에서 경기가 한창인데..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하니,,
선수가 먼저 덕아웃으로 숨어 버리는 형국이니~~
누가 다시 경기장을 찾을 것이며.. 돌아선 팬들은 어이 다시 돌려세울고~~